무대응으로 해결하신 분 계신가요

혹시 어떻게 당하신건가요 .. 저도 당해서 지금 잠도 못 자는 상태입니다

어제 라인으로 사진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준 뒤에 뭐 하나 깔아달래서 깔아줬더니 유출됐네요 ㅠㅠ

하 저도 연락처랑 다 가져갔는데 어떡하죠 .. 업체는 너무 비싸서 부모님한테 말씀도 못 드리겠고 죽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러게요 저도 지금 죽고 싶습니다..

저는 무대응했는데요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어요
유포를 막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협박범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목적이 무엇이었나 생각해보세요
돈 돈 돈 그 돈뿐이에요
그리고 지금 너무 쪽팔리는 그 마음입니다
그러지 마시고 이럴 때일수록 이제라도 남자답게 냉정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무대응 후 바로 다음날 사촌여동생에게 유포되었고 밤에 이모한테 연락오고 함께 참 많은 얘기 나누고 진정으로 반성했습니다
다시는 내 몸을 악마에게 내어주지 않겠노라 맹세했고 이제야 기나긴 음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절대 협박범이랑 연락하지 마시고 경찰서 오늘이라도 당장 가셔서 신고부터 하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유포를 막겠다고 생각하시는 순간 협박범의 노예가 될 뿐입니다
입금하시는 순간 더더욱 그렇게 되실겁니다
저도 물론 지금 이 순간도 불안하고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이럴 줄 몰랐던 건 아니어서 더 스스로를 다잡고 정신차리고 살고 있습니다
벌써 몇일째 이 곳에서 여러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뉴스에서 정치인이나 연예인들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제 죄는 돌아보지 않고 그동안 신나게 물고 뜯느라 바빴는데 이제야 그들의 고통을 알 것 같아요
꼭 꼭 부디 유포를 막자 생각하지 마시고 유포시에 명심하실 것은 진짜 피해자는 우리를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들이라는 걸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ㅠ
어차피 유포되봐야 연락처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무시합니다
그 주소록 중에서 과연 몇이나 우리를 생각해주고 아껴줄까요?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아요 하지만 부디 도망치지 마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연락할거거든요?
그러면 해킹당했다 거짓말하시는 것도 그분들을 위해 좋은 방법이겠지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시는 게 가장 좋아요
이렇게 된 마당에 무엇을 더 망설이겠어요?
같은 처지에 너무 부끄럽지만 부디 이번 기회에 지금 당장 예수님께 살려달라고 한 번 말씀드려보세요
이런 말을 이런 자리에서 하게 되서 너무 너무 미안해요
하지만 꼭 이제 이 지경에 가릴게 있겠어요 ㅠ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착한 분이시잖아요 힘내시고 소중하신 몸과 마음 포기하지 마시고 화이팅해요 ㅎㅎ

여기서 예수님은 왜 찾으시나요 ;;;;  계속보니 이상해요.. 글의 요지는 그게 아닌거 같은데요;;;;

무대응 위험해요 ㅠㅠ 여기 글만 봐도 다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