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으로 돈 송금하고 유포됐네요

당했습니다. 
몇가지 살짝살짝 의심가는 것들이 있었는데
1. 먼저 사진교환하자고 보낸 사진이 원본같지 않고 흐린점
2. 한번씩 본인 산다고 하는 집 주변 지형지물 이야기로 자기가 일상적인 사람이라는걸 강조하는 것
3. 한국사람은 쓰지 않는 단어들을 한번씩 쓰는 점
4. 쉽게 틀리지 않는 맞춤법을 틀리는 점
5. 아파트라는데 영상통화(?)시 주변 창문이 일반적인 아파트 창문 형태가 아닌점
등등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미치겠네요.
협박받자마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서 급하게 돈 마련해서 입금하고 입금하면서 유포차단업체에 의뢰했는데
돈보내고 나니까 다시 더 많은 돈을 요구하더군요.
차단업체에서는 대응하지 말라고 해서 차단하고 계정들 삭제했고
이후 경찰 지인들에게 문의하니까 돈 보내지 말고 차단하라고 하는데 이미 돈은 송금됐고
어쨋든 신고는 했지만 신고해도 의미가 없더라구요.
그러다 이것들이 아내가 돈관리 하는걸 알고  결국 계정삭제후 아내에게 영상을 보내고  아내한테까지 협박을 했네요.
아내는 이혼하자고 난리가 났고
경찰 지인들과 신고한 경찰들은 유포차단업체도 모두 사기라고 환불 받으라고 하네요.
업체에 전화해서 의뢰했는데도 유포됐다고 환불요청하니 자기네가 작업이 완료되기전에 유포된거라 환불이 안된다고....
작업완료 이후 유포되면 전액 환불 된다고....
그런데 애초에 가해자놈들이 깔았던 해킹툴을 제가 다 삭제하고 차단업체에 의뢰했을때도 그 프로그램을 찾고 자기네가 원격으로 찾아도 못찾더라구요....
근데 의심스러운건 계정삭제하려고 핸드폰 백업을 하다보니까 그 프로그램이 숨겨져 있더군요...
뭔가 찝찝하고 가해자놈들과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느낌이...
어찌됐든 유포가 되고 보니까 의연해지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다는....
아내는 이혼하자고 하고 이틀째 말이 없고 송금한 돈이야 어쩔 수 없지만 차단업체 지불한 돈만이라도 환불받고 싶네요. 
이혼한 경우들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