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2시에 텔레그램으로 몸캠피싱을 당해서 정말 뇌정지가 왔습니다. 앱에서 시작해서 인스타 그리고 텔레그램...
찾아보니 전형적인 방법이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당하시고.
협박범이 이미 제 지인 한명에게 유포를 했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낸 순간 아 이거는 더 일이 커지겠다 하고 일단 눈에 보이는 업체 아무곳에 상담을 받고 계약까지 했습니다. 물론 돈은 안주고 바로 무대응으로 가긴 했습니다.
업체에서 준 메뉴얼대로 인스타 비공개와 신고 및 텔레그램의 협박당한 채팅도 캡처해서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업체는 ㅋㄷ24입니다.
그러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며 진정 좀 되고 냉정해지자 너무 급한 대응을 한 것 같더라고요.
일단 저는 제 성기가 노출된 사진과 영상만 보낸 상태였고 악성 앱이나 얼굴이 까인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협박범이 아무리 지인에게 유출을 한다고 해도 저는 제가 아니라고, 해킹당했다고 철면피를 까면 되는 상황이였고,
실제로 사진과 영상을 보냈다고 한 지인에게 연락을 해보니 DM 안왔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아직 유출 시작도 안한 상태일 수도 있지만, 다른 분들의 비하면 연락처나 얼굴이 까인게 아닌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였던거죠.
그리고 계약을 한 업체를 좀 알아보니 생긴지는 1년정도 되고 직원도 3~5명 정도로 추정되며, 제공하는 기술도 믿을만한 것이 아닌것 같더라고요. 이 직원으로 24시간 대응을 한다는 점에서 이미 신뢰가 바닥을 치고, 제공하는 기술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아 이 업체 사기 업체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닐뿐더러 계속 유포한다고 하니 이런 정보를 찾을 생각도 못하고 급한 불부터 꺼야겠다 해서 무작정 계약을 진행한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분들도 저와 비슷하거나 금전 피해가 더 심한분들이 계신것 같더라구요.
그 마음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저의 이 말들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한번 끄적여 봅니다. 다들 심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굉장히 힘드실텐데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 화이팅입니다!
저는 결국 무대응을 선택했지만..
확실히 막아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제가 뭘 믿고 계약을 했는지;;
이미 계약을 한 이상 어쩔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