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그 이후

피싱 2회 당하고 느낀점 및 힘내라는 한마디 하려고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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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회피해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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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전쯤 1차피해 / 다톡 - 라인 (apk 어플 다운 승인)

*요약

#다톡어플을 통해 대화하다 라인으로 넘어감

#라인통화, 영통 등을 하며 얼굴 아래 노출함, 상대 얼굴도 나와서 믿음(얼굴 나온사람도 유포피해자 or 딥페이크일듯)

#서울 어느지역으로 오라해서 감

#본인이 알바하고있는데 실장한테 허락 맡았다고 어느 사이트 들어가서 픽해달라함 

 -> .apk 인지 뭐시긴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상한 어플 다운받고 무슨 승인을 해줌

#라인 톡으로 영상, 연락처 협박받음, 지인 1명에게 유포당함

#다톡 및 라인 증거 캡쳐 전부 다 해서 경찰서 감 ( 바로 앞에 파출소 있었는데, 큰 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해줌)

 -> 진술서 작성, 라인은 일본계열이라 조사 승인 받기가 어렵다고 함

     결과 : 두달 정도였나.. 수사 했지만 결국 조사 어려워서 종결...

#지인(10년간 연락 안했던사이)에게 문자로 사실대로 말하고 미안하다 사과, 약간 한소리 듣고 쿨하게 정리

#한동안 더 유포되는거 아닌까 쫄림

 -> 2차 피해전까지 다른 지인에게서 연락온 것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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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2차피해 / 킹톡 - 라인 + 어썸보이스 (아이클라우드 공유? 승인)

*요약

#킹톡에서 대화하다 라인 넘어감

#말 잘 따를 수 있냐면서 영통하자 함

#<1>영통중 소리가 안남 ( 총 3회 영통 )

 -> 자신이 구형 패드로 하는데 아이폰이랑은 가끔 소리가 안들린다함

 -> 어썸보이스 어플 다운해서 아이클라우드 계정 연동하자함(자기 클라우드 메일,비번 알려줌, 가짜계정일듯)

 -> 설정에 아이클라우드 연동 그런게 없다고 하니까 내 계정을 알려달라함

 -> 알려주고 승인번호 알려줌

 -> 당한지 모르고 영통(<2> 상대 얼굴, 몸 나옴, 생각해보니 딥페이크 스러웠음 / <3> 얼굴 ㄴㄴ 몸 o 생각해보니 전 영통이랑 머리 색이 다름)

     또 하다가 라인으로 영상, 연락처 협박받음

 -> 아차.. 또 당했구나 싶어서 바로 차단, 라인 계정 삭제

     + 아이클라우드 계정 비번 바로 바꿈

 -> 카톡 필리핀 계정으로 한 번더 연락와서 <형>에게 보내겠다 함. - 바로 차단박음

#결국 형에게 보내졌고, 형에게 연락와서 이런 일 있냐길래 사실대로 말함. 사실 인정하고 이런저런 통화하다 일단 통화 정리함.

 (부모님한테 유포될까 개쫄림... 아직 끝나지 않은듯 해서 맘 놓이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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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연락처 싹다 삭제당함 ( 어케했는지 모르겠음 )

 + 연락처 삭제 당한 클라우드 백업 당함( 자동 백업인지, 사기범들이 백업 돌린건지 모르겠음 )

# 다음날 오전에 핸드폰 초기화 ( +출근 )

 약 일주일전 백업 파일이 남아있길래 복원 후 연락처 확인해보니 연락처 살아남

 근데 한 5~10분뒤 확인해보니 연락처, 사진 싹다 삭제됨... ( 아직 내 계정 로그인한 상태여서 일부러 삭제하나 싶은 생각 듦)

 -> 몇차례 반복해봐도 같은 증상 나길래 애플 서비스센터? 연락함

 -> 피싱피해 당해서 이런저런 증상이다 설명 후 원격제어로 까지 도움 받음

 -> 상담사 결론 : 와이파이 연결이 안돼서 아직 복원이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복원 완벽하게 진행해본 후 재증상 발생하면 연락 다시 달라.

#퇴근 후 집와서 복원

 결과 : 클라우드 사진 살아있음 / 연락처는 삭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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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추가 유포 없는듯 함

 ( 후기 보니까 몇일 지나고 나서도 협박 온다는데... 어케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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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당하고 머저리 벌래마냥 또다시 당한 병x인 저는 나가 뒤지고 싶습니다.

진짜 쪽팔리고 자괴감도 많이 들긴 합니다.


그치만 한편으론 한 번 당해봐서 그런지 약간은 무덤덤 하기도 합니다.

아.. 이번에도 1차 피해처럼 그냥 조용하게 넘어가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그럴까요...


저는 금전적인 피해는 없습니다...

금전적 피해를 입으신 분들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정신 바짝 차리시길 바라겠습니다.


해드리고싶은 말씀은.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쪽팔린거 맞습니다. 뒤지고 싶은생각 드는게 맞습니다.

그치만 저는 쪽팔림때문에 죽고싶지 않단 생각이 듭니다.

불안함때문에 죽고싶지 않습니다.


털고 뻔뻔하게 생각합시다.

남성(혹은 여성)으로 태어나서,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성욕을 참지 못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하고 싶었던 마음은

누구나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오늘 책을 읽으며 한 소절을 봤습니다.

<실패, 실수, 불안함 등..>을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실행(성장 등..)을 할 수있다.

(정확한 구절은 아니었지만 이런 구절이었습니다)

애매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이미 일은 벌어졌지만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다시 차근차근 잘 해보자는 말입니다.


책을 접하다보니 멘탈이 강화된건지, 어떤건진 명확하게 설명드리지 못하는점 죄송하지만

일이 터졌을 때 멘탈을 빠르게 회복하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우울감 또한 경험을 해봐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는 부푼꿈을 안고 부모님이 힘들게 모으신 돈으로 요식업을 차렸습니다.

결과는 10개월 정도 운영을하고 적자 + 대출 2천만원을 안고 가게를 정리했습니다.

이마저도 코인에 손을대서 남은 금액, 지원금 등 마저 거의 날려먹었습니다.

1년정도 정말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밥도 안들어가고, 일을 할 생각도 안들고, 가족과 마주치는것도 불편했고,

일부러 가족보험 차(아버지 차)에서 자다가 늦게 들어가기도 하고,

가족이 잠들면 야식을 몰래 먹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계속 침대 안에서만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정신과를 가서 항우울증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지속적인 자괴감, 우울감 등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지금 드는 생각으론 

그때

왜 빠르게 회복을 하지 않고 계속 무너저가려만 했을까 입니다.


안좋은 생각들은 얼른 털고 일어나십시오.

뭐라도 하면서 나쁜 생각들을 잊으려 하십시오.

받아들이고, 털어내어 성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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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주변이 없어 두서없이 한풀이마냥 글을 써갔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도 피해를, 그것도 두 번씩이나 당한 상태여서 그런지 생각이 잘 나질 않네요.


부디 피해입으신 분들 회복 잘 하시고 몸건강, 정신 마음건강 잘 챙기시길 당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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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ㅜ. ㅜ님의 댓글   

당한지 5시간 되었는데...
차단박았더니 다른번호로 협박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시하고 넘어갔더니
친척분한테 갔나봐요(얼굴, 성기)
그래서 문자로 그냥 연락처 해킹당했다
이상한문자나 연락오면 차단하라고 단체문자 해놨는데..
그놈들이 유포나 협박을 하면 그냥 무시하는게 답일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폰 번호랑 다 바끌라고 생각중이긴한데
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휴우
  • 작성일

낭몽님의 댓글   

아이고 ㅠㅠ 어떻게 되셨나요? 지금은 한달정도 지났는데 그놈들이 유포 더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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