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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럽에서 유학중입니다. 일단 제가 멍청해서 당하지 말았어야 될 이딴 저급한 사기에 당한 것을 반성중입니다. > > 데이팅어플에서 여행자모드로 설정해놓은 태국여자와 매치되었고, 다음 주에 여행갔을때 같이 놀 남자를 찾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 > 답장 텀이 되게 빠른것도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대화하다 인스타 아이디 알려주면 추가하겠다 하길래, 인스타는 예전에만 했었고 지금은 어플삭제했다고 했습니다. > > 그러더니 연락이 없더군요. 이때 정신을 차렸어야 됐는데 이미 아랫도리에 뇌를 지배당해버린 저는 인스타 어플 다시 설치해서 계정 찾고 아이디 알려줬습니다. 그러니 귀신같이 답장오더군요. 그러고 라인으로 또 넘어가자 그러더라구요. 태국 여행갔을 때 썼던 적도 있고, 태국은 라인을 많이 쓴다는것도 알고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거 약간 몸캠피싱 느낌인가? 싶기도 했는데 apk만 다운안받으면 아무상관없겠지하고 좋다구나 라인으로 넘어갔습니다. > > 이후 상황은 뭐 다들 비슷하겠지만 적당히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점점 섹슈얼하게 넘어가다니 자기 지금 전남친때문에 힘들다면서 욕구를 해소하고 싶다고 영상통화를 하자더군요. 근데 옆 방에 언니있다고 소리는 절대 내면 안된다네요. 영 아닌 것 같아서 난 하기싫다 이러쿵저러쿵하다가 자기전에 한발 빼지 하고 넘어가버렸네요 멍청하게도 > > 녹화된 영상이지만 나름 치밀하더라구요. 영상 속 여자가 핸드폰 세워놓고 혼자 막 하다가 갑자기 핸드폰 만지더니 채팅이 오더군요. 이것도 의심을 풀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영상 타이밍에 맞춰서 채팅을 친거겠죠. 그나마 다행인건 저도 나름 조심한다고 얼굴이랑 아랫도리를 원샷에 잡지는 않았습니다. 따로따로 한다고 했는데 뭐 영상이다보니 교묘하게 순간캡처해서 원샷에 잡히게끔 했더라구요. > > 아무튼 그렇게 있다가 갑자기 영상 종료되고 1분짜리 영상과 제 팔로워 목록을 캡처해서 올리고, 그 중 제 팔로워 한명한테 니 동료에 대한 스캔들을 아냐? 뭐 이런 멘트를 입력하기 직전이었는지 입력한건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것도 캡처해서 저한테 보여줬습니다. > 그리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돈으로 한 800~900만원 됐던것같아요. > 정말 이때 팔로워 목록 캡처를 보는 그 순간의 역겨운 느낌은 살면서 두번다시 느껴보고 싶지 않네요. > > 돈은 안보냈습니다. 이후 바로 데이팅앱, 라인, 인스타 모두 차단+계정삭제 했습니다. > apk를 다운받은게 아니라서 지인들 번호가 털린건 아니었구요. 이게 요즘 진화한 수법의 몸캠 피싱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솔직히 인스타 팔로워 목록을 캡처해서 협박할거라고는 저는 생각못했습니다. 멍청하고 안일했죠 > > 저는 아무에게도 제가 먼저 알릴 생각은 없었고, 혹시 유포돼서 지인들에게 연락오면 그냥 딥페이크 해킹 당했다고 둘러댈 참이었습니다. > 믿는 사람도 있고 안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믿어주면 저한테는 땡큐니까요. > 그러고 나면 잠을 못잡니다. 잠이 안오죠 절대로. 유포되면 자살말릴 정도로 정말정말 쪽팔리는 일이니까요 > 검색해서 몸캠 사기 수법 알아보고 사례들 검색해보고, 특히 이 사이트 사례들을 밤새도록 꼼꼼하게 다 읽어봤습니다. > > 제가 내린 결론은 저같은 경우에는 유포될 가능성이 적다 입니다. > > 일단, 요구한 돈을 보내지 않았고, 채팅에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가해자들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차단했구요. > 얘네 입장에서는 저한테 돈 뽑아낼 방법이 더 이상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 얘네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포기하고 다른 피해자를 찾던가, 걍 ㅈ대보라고 유포하는 것 중 하나일텐데, 유포하는 것이 꽤 노력이 들고 리스크도 있습니다. 이런 계정을 만들기 위해 팔로워 작업하고 사진 도용하는게 생각보다 돈도 들고, 수고스러운 짓이다고 하더군요. 또 DM으로 음란영상을 보내면 신고당해서 계정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대응과정에서 욕처박고 예민하게 반응해서 걔네 신경긁었으면 유포할 수도 있겠죠. > > 그리고 제 팔로워들한테 일일이 다 보내려면 일일이 복붙해야 되는데 행위 자체도 귀찮을 뿐만 아니라 낯선 외국인이 동료 스캔들 어쩌고저쩌고 하는 DM이 오면 보통 꺼림칙해서 다들 읽지 않으려 하겠죠. 팔로워가 아닌 사람한테 오는 DM은 수락을 해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수락을 안하겠죠. > > 피해자로부터 돈 받을 수 있는 가능성 0 + 애써 만든 계정이 신고로 날아갈 리스크 + 팔로워들에게 일일이 복붙해야하는 수고 + 그 수고 때문에 귀찮아서 몇명한테만 보낼 수도 있는데 이 DM을 제 팔로워들이 수락할 가능성 거의 없음 > > 이런 이유로 저는 조금 마음을 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계속 긴장은 하고 있습니다. 날밤 새고, 지금 카톡도 1분에 한번 씩 들어가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인들에게 연락왔을까봐.. 지금 대충 12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제가 했던 생각을 똑같이 하신 분께서 여기 글을 올리셨던데 그 분이 40일 좀 넘었고, 아직 유포는 없었다고 합니다. 계속 긴장은 하되, 제 생활은 챙기려고 합니다. 여기 주기적으로 들어와서 댓글로 상황 공유 계속 하겠습니다. > > 제 생각에는 인스타 팔로워 협박 같은 경우에는 돈 절대 안보내고, 무대응하고, 바로 연락수단 차단하는 것이 제일 좋은 대처법 같습니다. > 여기 글들 보니까 업체 알바가 많던데 저는 글 읽다가 업체, 상담 얘기 나오면 바로 뒤로가기 눌렀습니다. > 업체에 절대 의뢰하지 마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케이스와 같은 경우에는 굳이 업체에서 조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apk 다운받아서 전화번호부가 털리신 분들은 업체 의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서두에 말했지만 일단은 제가 멍청해서 당한 게 맞으니까 반성 또 반성 중입니다. 남자들은 어렸을 때 온라인게임을 통해서 이런 3류 사기에 대한 면역이 있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런 것도 한번 당해본 적 없고, 이런 걸 도대체 왜 당하지 평소에 생각했는데 저도 당했네요.. 계속 반성하고 있고, 이런 피싱 사기들의 진화수법을 계속 공부하려고 합니다. > 가해자들이 찢어죽일 ㄱ새끼지 피해자들은 죄가 없죠. 그러니 반성은 하되 너무 자책하지는 마시고, 같은 실수 두 번 안하도록 노력하면 되겠죠. 인생 공부 씨게했습니다. > > 일주일까지는 매일 와서 제 상황 공유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its.cathsteph0621 인스타 신고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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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1.10
개웃기노 ㅋㅋㅋ
등록일
01.08
저랑 똑같은 수법인데 유포 되셨나요?
등록일
01.07
텔레그램으로만 하면 연락처 해킹안당하지 않나요?
등록일
01.07
님은 얼굴 보인거 말고 뭐 없나요? 그럼 상관없지않나요
등록일
01.03
헐 .. 혹시 자료됐다는게 무슨 말이예요?
등록일
01.02
후기 어떻게되셨나요 ㅠㅠ
등록일
01.02
저도 같은 상황인데.. 이거 후기 알려주실수있나요
등록일
12.29
지금은 어떻게 되셨나요
등록일
12.27
이게 정답입니다 단 가족들만 잘 이해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