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이름으로 사건이 호칭되는거 정말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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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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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제 기억상엔 가해자의 이름으로 불리는 사건은 몇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금니아빠 사건이나 아니면 고유정 사건정도? 인것 같네요.
피해자의 사건이 이렇게 화제가 되면 그 피해자의 명칭으로 법이 생기거나
또는 그 피해자가 범죄의 핵심이 되어버립니다.
마치 정인이라는 아이가 아동학대 범죄의 상징이라도 된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사건은 특히 성범죄 사건에서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상대가 모두 다 알만한 국회의원이나 또는 연예인이 아닌 이상 사람들은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만약 몸캠피싱에도 이러한 명칭으로 불리게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범죄를 당한 내가, 내 이름이 어떠한 범죄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것,
그리고 그러한 사건으로 자꾸만 실검에 오르내리고 뉴스에 실린다면
그것자체만으로도 모멸감과 수치감이 들것 같습니다.
나영이 사건이 그러한거죠.
단순히 부르기 쉽고 편하다는 이름만으로 또다시 피해자를 부각시키는 것보다는
가해자가 더욱 부각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 가해자의 이름으로 부르는, 언론에서도 그러한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그러한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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