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몸캠 피싱당한듯합니다

한달전에 카톡으로 대화걸어온 여성이 하나 있었어요
보통 라인이나 위챗으로 오는 수법과 비슷한거 같아서 일단 의심은 했습니다만
이삼일 간격으로 뜸하게 안부만 가볍게 묻고 그렇게 톡하다가 상대의 샤워실 다리모습 사진의 전송을 시작으로
톡의 수위가 진행되었고, 그렇게 조금씩 톡의 수위가 높아지다가 결국 그녀가 자위하고 싶다며
페이스톡을 하게되었습니다.(중간중간 많은 톡을 했었고 의심보다는 그럴수도 있겠다하는 신뢰로 살짝 변함)
상대방의 모습은 전라상태에 얼굴까지 노출된채로 기구를 갖고 자위하는 영상이었고, 전 사무실에서 얼굴만 안나오는
목아래부터 벗은 하반신의 모습까지 노출되는 상태로 자위를 하였습니다.
페이스톡 하는 도중 네트워크 오류 메세지가 뜨면서 몇번 끊겼고, 그녀가 학원에서 쓰는 메신저라면서 비밀앨범이란 앱을 깔고 하자고 해서 다운받아 모두 동의하고 설치하였으나 입장하기전에 추천인코드를 넣으라는 창이 떠서 추천인 코드를 물으니 그건 원장언니가 안다면서
물어본다고 하더니 지금 시간이 늦어 연락이 안된다며, 페이스톡으로 화상챗을 진행하엿습니다.
페이스톡을 종료하기까지 전 제 얼굴은 노출하지않고 목아래부터 하반신까지만 영상이 찍혔구요(의자에 앉은 상태)
그날은 그렇게 서로 분위기좋게 톡을 종료하였는데, 다음날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좀 이상하다싶어 구글검색을 실행해보니
유사한 종류의 수법들에 당한 분들이 많은걸 알게되었네요 ㅠ
오늘 저녁에 또 톡하기로 했었기에 저녁을 일찍먹고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톡이 옵니다.
느낌상 몸캠 사기가 확실하다면 동영상이나 전화번호 캡춰한걸 톡에 띄우겠구나 싶어서
일단 대화창을 닫고 전체모드에서 한줄씩 올라오는 톡을 읽어봤습니다.
첫번째 톡의 내용은 " 영상 잘나왔네" 였고, 제가 톡대화방을 나와있는 상태다보니 읽지않고 대답이 없다보니
"톡하다말고 잠수타는건 뭐야"  " 오늘 필라테스 찍은 영상 보여줄랫더니" 여기까지 톡을 확인했고 톡방을 안열었으니
아직 톡을 확인안하고 자리비운걸로 알고있는듯 합니다.

1. 자위하는 영상을 찍히긴 햇으나 얼굴은 노출이 안되었고, 목아래 이하 부분으로는 아주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말고는 저인지 확신하기 힘든 정도의 영상인데 그나마 다행일까요?

2. 계속 톡을 읽지말고 무사하는게 현명한거겠죠?  일단 읽으면 피싱인걸 제가 인지했다고 알테고 그럼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될텐데

3. 경찰, 업체 연락해서 과연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듭니다

4. 폰을 공장초기화하라는 분들이 있으시던데, 초기화 하지 않으면 그들이 설치하라고 해서 깔았던 비밀앨범앱을 통해
  제 폰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수있는건가요?  그렇다면 폰을 공장초기화하는게 맞는건가요?

5. 현재시점에서 상대를 제 카톡 본캐프로필이 아닌 멀티프로필중 하나로 친구설정을 변경하는건 어떨지요?

어리석은 욕구로 인해 50중반에 이런걸 다 겪네요.
라인 위쳇에서 오던 수법은 어느정도 알고 잘 대처했기에 나름 자신했었는데
이번 카톡을 통한 대화의 수법이 너무나 시나리오가 정교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끌려간듯합니다 ㅠ

이정도의 정보를 갖고 용기와 대처방법을 알려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